[the300] 이재명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에 김정은과 만남 요청…판문점 회동 가능성 거듭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 6월3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분계선(MDL·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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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판문점 특별견학이 중단될 예정이란 소식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2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일정 조정 등이 있느냐'는 질의에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We're not commenting on hypothetical scenarios)"면서도 "판문점 JSA 출입 요청은 모두 안전 확보 및 원활한 조율을 위한 절차에 따라 처리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에선 오는 29~30일쯤 방한이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정 전후로 유엔사가 판문점 JSA 견학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사는 한반도 정전협정의 이행·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판문점 JSA 출입 등을 관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나고 싶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올해 만나고 싶다"고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경주 APEC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고 가능하면 김 총비서와의 만남도 추진해보자고 했다.
이 때문에 오는 31일부터 이틀 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김 총비서와의 깜짝 회동이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파주 판문점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총비서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총비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다. 그러나 두 정상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와 같은해 9월 판문점에서 만났으나 비핵화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며 '빈손'으로 회담을 마무리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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