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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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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새 사령탑에 김원형…‘KBO 유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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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두산 12대 감독에 선임…2+1년 20억원 계약

    2022년 SSG ‘유일무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견인

    2023년 경질 후 2시즌 동안 야인 생활…2년만의 복귀

    두산서 투수 코치도 경험…“우승 전력 구축 적임자”

    헤럴드경제

    김원형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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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프로야구 44년 역사상 유일무이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김원형(53) 전 감독이 두산 베어스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두산은 20일 “김원형 감독과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시즌 만의 화려한 복귀다.

    지난 2020년 SK 와이번스 사령탑에 오른 김원형 감독은 팀이 SSG 랜더스로 매각된 뒤에도 구단의 신임 속에 지휘봉을 계속 잡았다.

    김 감독은 2022년 팀을 전무후무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끌며 신뢰에 보답했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듬해 SSG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전 전패로 패하자 구단의 경질 통보를 받았다.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상황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미국 워싱턴주 켄트에 있는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투수 지도자 단기 연수를 받으며 시야를 넓혔다.

    올해 3월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코치로 선임돼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KBO리그 경기를 근거리에서 지켜봤다.

    올해 6월 이승엽 전 감독과 결별한 두산은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경기를 치른 뒤 10개 팀 중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두산은 통합우승 경험이 있는 데다 2019, 2020시즌 두산 투수코치로 일해 팀 분위기를 잘 아는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2019시즌 두산의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가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은 평균자책점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를 찍었다.

    김원형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통산 545경기에 등판해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올린 ‘명투수’ 출신이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두산은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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