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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자민·유신 오후 6시 연정 공식화…다카이치 내일 첫 일본 女총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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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집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20일 오후 6시에 만나 연립정권 수립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이 경우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21일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해진다.

    머니투데이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후지타 후미타케 일본유신회 대표와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10.17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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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및 교도통신 등을 종합하면 유신회 대표 요시무라 히로후미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전화해 연립정권 수립에 합의하겠다는 의향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대표는 다카이치 총재에게 전화해 "함께 일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자는 덕담을 건넸다"고도 덧붙였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이날 오후 6시 당수 회담을 열고 연정 수립 관련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유신회는 자민당과 정책 등에 있어서는 협력하지만, 내각에는 일단 입각하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양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임시 국회 소집일인 21일 열리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의 중의원(하원) 의석 196석과 유신회 35석 등을 합해 과반 233석에 가까운 231석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민당 출신인 중의원 의장까지 합하면 과반에 한 석만 모자란다. 여기에 참정당 등 보수 성향 소수정당 표가 일부 더해지면 다카이치 총재가 결선 투표 없이 총리로 선출된다는 시나리오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국민민주당과 손잡고 주도했던 야권 총리 후보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유신회가 자민당에 전달한 요구사항 중 12개 항목을 두고 양당이 최종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는 국회 내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자민당이 받아들이겠다는 분위기"라며 "식료품 소비세율 0%는 당장 적용하지 못하지만, 여야 협의체를 설치해 논의를 이어 나가는 수준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민당의 아킬레스건이었던 기업·단체 헌금 금지에 대해 자민당은 일단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당은 다카이치 총리 임기 내 결론을 내는 방향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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