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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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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숙인 서원주 국민연금 본부장 "MBK는 실패한 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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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국정감사]

    머니투데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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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MBK파트너스에 대한 투자에 대해 "상당히 실패한 투자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 본부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2015년 (MBK에) 투자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저로서 상당히 실패한 투자였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내부 문건을 보면 MBK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부터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을 통해 현금을 유입하겠다 즉, 부동산 장사를 핵심으로 삼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국민연금은 이를 그대로 용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당시 RCPS(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5826억월을 투자했고, 지난달 2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는 손실액을 최대 9000억원으로 평가했다"라며 "국민들의 노후자금이 손실을 입을 위기인데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기관투자자 행동지침을 규정한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MBK 사태 이후 투자금 회수나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 등을 기대했는데 대체투자나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을 안한다고 답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내용이 2016년 제정 이후 한번 리뷰를 할 때가 됐다"며 "범위나 적용 대상 등을 한번 다시 되짚어 보면서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어떻게 이행점검을 할 수 있는지 등 제도개선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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