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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이태원 참사

    곧 이태원참사 3주기…김 총리 “존중 담아 추모 행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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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행사 유족·정부 공동 추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계획

    이날 추모공간 ‘별들의집’ 찾아

    “안전하고 책임 있는 사회로”

    헤럴드경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을 방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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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중심에 두고 정부와 위원회가 성심껏 추모 행사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 회의에서 “(행사는) 함께 희생자를 기리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추모의 시간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실천하는 기억과 약속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애도의 마음이 치유로 이어지고 기억이 안전과 신뢰의 사회적 변화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올해 추모 행사에는 12개국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도 함께한다고 전했다.

    이날 위원회는 참사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자 디지털 ‘10·29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이태원 지하철 역사와 이태원역 1번 출구 버스정류장의 명칭에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표현을 병기하는 방안을 지역 주민과 상인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회의 이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인 별들의집을 찾아 유가족 등과 현장 간담회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참 아픈 시간이 지나갔다”며 “돌이켜 보면 그날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함께 아파하고 기억하고 그 의미를 찾기보다 되려 그 아픔을 뼈아프게 하는 일이 우리를 많이 힘들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김 총리는 “(추모위원회는) 앞으로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잊지 않고 더 안전한 사회로 가고 더 책임 있는 사회로 갈 것인가’ 하는 큰 틀에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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