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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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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7, 출시 10일 만에 아이폰16 판매량 14% 추월…中 ‘기본형 열풍’ [MO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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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아이폰 17 시리즈가 출시 10일 만에 아이폰 16보다 14%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국·미국 주간 스마트폰 매진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애플의 두 핵심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올해 네 가지 모델 중 기본형인 아이폰 17이 판매를 주도했다.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향상된 사양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동결된 기본 모델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멍멍 장(Mengmeng Zhang)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7은 더 빠른 칩셋, 개선된 디스플레이, 더 큰 저장공간, 업그레이드된 전면 카메라를 모두 전작과 동일한 가격에 제공한다”며 “여기에 유통 채널 할인과 쿠폰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구매를 망설일 이유가 없는 제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이런 가격 대비 성능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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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가장 고가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 맥스(Pro Max)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모리스 클레인(Maurice Klaehne)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3대 이동통신사가 최대 보조금을 10%(약 100달러) 인상하면서, 장기 할부 계약을 통해 초고가 모델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단말기 판매 이익을 넘어서 서비스 가입 유지율을 높이려는 전략적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한 강조는 애플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강화하고, 고가 고객층의 생애가치를 극대화하며 애플 생태계와의 유대감을 한층 공고히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새롭게 추가된 eSIM 전용 모델인 아이폰 에어(Air) 역시 전작인 아이폰 16 플러스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내 출시 일정이 10월말로 확정되면서, 글로벌 eSIM 확산에도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반 램(Evan Lam)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에어의 출시는 애플뿐 아니라 eSIM 기술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다만 상대적으로 짧은 사전 예약 기간과 높은 가격대는 초기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17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는 애플이 지역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양면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가성비 중심의 기본형’으로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집중 전략’으로 접근해 각 시장의 수요층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eSIM 전용 모델의 확장 역시 향후 통신 인프라 변화와 맞물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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