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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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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향기로 다시 열린 문화의 둥지…횡성 ‘금계작은도서관’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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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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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강원 횡성군 공근면에서 ‘금계작은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2009년 처음 개관한 이 도서관은 면 내에 유일한 문화시실이기도 하다. 새단장을 위해 문을 닫았다가 다시 지역민들 품에 돌아온 것.

    리모델링은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대표 김수연 목사)이 KB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다.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KB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전국 각지 문화 소외지역에 도서관을 세워 왔다. 이번이 130번째, 올해 다섯 번째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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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은 269㎡(약 81.4평) 규모로 원목제작 서가와 열람공간, 어린이공간, 정보검색 코너 등을 갖췄다. 1층에는 아동도서가 빼곡한 어린이 자료실과 키즈존,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열람실이 자리했다. 장서는 총 1만1248권으로 늘었다.

    이날 도서관 개관식에서 김영수 학담리 이장(67)은 “외손주와 친손주가 모두 이 도서관을 이용했는데, 더 편리하고 새로워져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찾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귀촌한 심재영 도서관 명예관장(68)은 “부족했던 열람공간이 넓어져 책과 함께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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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공근초 학생 18명도 새단장한 도서관을 찾아와 책을 읽었다. 5학년 강나윤 양은 “숙제를 하거나 소설, 만화책을 읽으러 자주 왔는데, 집중하기 좋은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더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와 최위집 KB국민은행 북부지역영업그룹 대표, 김수연 목사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공근면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서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도 “세대를 잇고 마을 이야기가 쌓이는 문화의 둥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조성 후에도 신간 도서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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