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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다빈치SP·Xi 로봇수술기 3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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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도입했다. 의료진이 기념촬영했다.(사진=한림대강남성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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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산부인과 전용 다빈치Xi와 본관 수술 전용 다빈치Xi를 포함해 총 세 대의 로봇수술기를 동시 운용한다. 국내 로봇수술 분야의 핵심 거점 병원으로 도약한다.

    단일공 다빈치SP는 약 2.5㎝ 크기의 절개창 하나에 내장형 고해상도 카메라와 3개 수술 기구가 동시에 진입하게 된다.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자유롭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배꼽 주변 최소 절개로 수술을 시행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과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강남성심병원은 이번 다빈치SP가 자궁암·전립선암·방광암·직장암·구강암 등 주요 암 수술에서 최소침습 로봇수술 정밀성과 안정성, 환자의 회복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로봇수술센터 부인종양 전문의 정수영 교수가 자궁암, 난소종양 등 고난도 수술에서 다빈치SP를 활용해 정밀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수술은 단순히 질병을 제거하는 절차가 아니라,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여성으로서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수술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성심병원은 2007년 처음 다빈치Si를 운영했다. 로봇수술센터는 2015년 3월 다빈치Xi 도입 후 2025년 9월까지 누적 3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진료과별 로봇수술 비중은 산부인과 43%, 비뇨의학과 33%, 외과 13%, 이비인후과 11%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성심병원은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단일공 다빈치SP 로봇수술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연구·교육·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로봇수술 역량을 강화한다. 로봇수술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로 국내외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이동진 병원장은 “이번 단일공 다빈치SP 도입으로 3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용하게 됐다”면서 “환자에게는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의료진에게는 다양한 수술 선택지를 제공해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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