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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女아베' 일본 다카이치 총리 선출...한국, 중국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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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양국 간 신뢰 관계 구축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사나에(가운데) 일본 자민당 총재가 21일 일본 임시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104대 총리로 선출된 후 퇴장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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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일본 신임 총리로 강경 우파 계열로 분류되는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선출됐지만 우리 정부는 일단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제104대 총리이자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이날 선출됐다. 그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 역사·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매파' 발언을 쏟아냈으며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도 정기적으로 참배해왔다.

    외교부는 이재웅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일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다카이치 신임 총리에게 축전 발송 등을 통해 소통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일본이 역사·대만 문제에 관해 했던 정치적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재 선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중일 양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으로, 중일 관계에서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과 마주 보고, 중일 4대 정치문건의 각 원칙을 준수하며, 역사·대만 등 중대 문제에서의 정치적 약속을 지키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수호하고, 중일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전 경제안보담당상(오른쪽)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자유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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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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