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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트럼프 "하마스, 협정 위반시 빠르고 잔혹한 종말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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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휴전 위기 고조…ISF 파병 논의 급물살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오찬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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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휴전 합의 위반 시 "빠르고, 격렬하며, 잔혹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동과 인근 지역의 위대한 동맹국들이 강력한 의지를 내게 전해왔다"며 "하마스가 우리와의 협정을 어기고 도발을 계속한다면, 나의 요청에 따라 가자지구에 강력한 군대를 보내 '하마스를 바로잡을' 기회를 환영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에 대한 이런 열정과 연대는 지난 천 년 동안 본 적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라며 "나는 이들 나라와 이스라엘에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옳은 결정을 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하마스가 휴전 1단계 조치로 약속한 이스라엘 포로 시신 송환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 공격으로 병사 2명이 사망하자 가자지구를 100여 차례 공습하며 휴전협정 붕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그가 언급한 '강력한 군대'는 인질·수감자 교환 이후 추진되는 국제안정화군(ISF) 파병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ISF 파병은 하마스 무장해제,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와 함께 휴전 2단계의 핵심 조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해 온 모든 나라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위대하고 강력한 나라 인도네시아와 훌륭한 지도자가 중동과 미국에 보여준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파키스탄이 ISF 파병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작전에 미군을 투입하는 방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자지구 휴전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 등과 함께 하마스 시신 인도, ISF 파병, 하마스 무장해제, 과도정부 수립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미 정부 당국자는 "휴전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앞으로 30일간 매우 빠르고 창의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트럼프 #하마스 #휴전합의 #ISF파병 #중동정세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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