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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생성형 AI 사용을 공식화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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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넷플릭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기술 발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AI 활용을 공식화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생성형 AI가 콘텐츠의 중심이 되기보다는 크리에이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랜도스 CEO는 "훌륭한 예술가가 있어야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며 "AI가 더 나은 도구를 제공할 수 있지만, 뛰어난 스토리텔러를 만들어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아르헨티나 드라마 '영원한 항해자 에테르나우타'(The Eternaut)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건물이 붕괴되는 장면을 구현했다. 이후 '해피 길모어2'(Happy Gilmore 2)에서는 캐릭터를 젊어 보이게 만들었고, '억만장자들의 벙커'(Billionaires' Bunker)에서는 의상 및 세트 디자인을 사전 시각화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AI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소라2(Sora 2) 오디오 및 비디오 생성 모델을 공개하며, 배우들의 초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랜도스 CEO는 "AI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영화 및 TV 산업의 창의성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며 "AI는 도구일 뿐,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5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회사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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