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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비트와이즈 CIO "스트래티지,비트코인 절대 안 팔 것"…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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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스트래티지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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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BTC) 매각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가정"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스트래티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제외되더라도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강제로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호건 CIO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엑스(구 트위터)에 올리며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돼 주가가 급락하여 NAV(순자산가치)를 밑돈다고 해도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강제로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사가 감당해야 할 채무 관련 의무는 연간 약 8억달러의 이자 지급, 만기 도래 시점에서의 상환 처리 뿐이다. 그러나 이는 즉각적인 비트코인 매도 압박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주가 하락으로 NAV가 크게 하락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스트래티지가 즉각적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호건 CIO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MSCI가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기업을 퇴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편출될 확률은 최소 75%라고 호건 CIO는 밝혔다. 또한 그는 "JP모건은 벤치마크 지수 제외 시 인덱스 펀드들이 28억달러 규모의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추산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 따라 MSCI 지수 편출이 스트래티지 주가에 미칠 영향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28억달러는 상당한 규모지만, 영향은 예상보다 작고 주가에는 훨씬 앞서 선반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10일 이후 스트래티지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 건 시장이 이미 (지수) 편출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장기적으로 스트래티지의 가치는 인덱스펀드의 스트래티지 추종이 아닌 (비트코인) 전략을 얼마나 잘 실행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스트래티지 내부의 매도 압력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호건 CIO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의결권 주식의 42%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주가 하락기에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해 세일러 회장보다 오랜 확신을 가진 사람은 찾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결국 호건 CIO는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소규모 디지털 자산 기업들의 리스크는 우려할 만하지만,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단기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최근 130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65만 BTC로 늘렸고, 14억4000만달러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배당금과 이자 지급을 위한 안정성을 강화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필요하다면 비트코인을 팔아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There are lots of things to worry about in crypto. Michael Saylor and Strategy selling bitcoin is not one of them.

    My latest CIO Memo -- "No, Virginia, Strategy Is Not Going to Sell Its Bitcoin" -- is linked below.

    — Matt Hougan (@Matt_Hougan) December 4, 2025<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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