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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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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XR', 화질·무게·가성비로 애플 비전 프로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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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 체험기…비전 프로 가격 절반 수준에 더 가볍고 선명

    패스스루 기능 높은 완성도…안경 끼고도 사용 문제없어

    연합뉴스

    삼성전자, 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출시 행사에서 제품이 공개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과 퀄컴이 함께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0.2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삼성이 구글, 퀄컴과 손잡고 개발한 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이 국내 출시와 함께 전격 공개됐다.

    22일 체험해본 삼성 갤럭시 XR은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된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화질과 무게, 가격 대 성능비(가성비) 면에서 앞섰다.

    이날 삼성전자[005930]가 공개한 기기 제원에 따르면 갤럭시 XR의 OLED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양쪽 눈 각각 가로 3천552픽셀, 세로 3천840픽셀로 화소 총수는 약 1천360만 화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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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XR 및 경쟁 기기 사양 비교표
    [제작 김주환]


    이는 3660 x 3200 해상도로 약 1천170만 화소이던 애플 비전 프로보다 화질 면에서 앞서는 수치다.

    비전 프로를 포함한 다른 경쟁 기기와 비교해 보면, 가로에 비해 세로 해상도가 더 커 실제 체험에서는 상하로 꽉 들어차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화면 주사율은 갤럭시 XR이 모드별로 60Hz, 72Hz, 90Hz의 고정 해상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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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XR'로 체험하는 확장현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출시 행사에서 그룹 관계자가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과 퀄컴이 함께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0.22 saba@yna.co.kr


    무게도 545g으로 메타 퀘스트 3(515g)보다는 다소 무거웠지만 600g을 넘는 비전 프로나 580g의 피코 4 울트라보다는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RAM 역시 16GB로 비전 프로와 동등한 데다 메타 퀘스트 3의 2배, 피코(PICO) 4 울트라보다 1.5배 이상 크다.

    특히 가성비 면에서는 갤럭시 XR이 비전 프로를 압도한다.

    갤럭시 XR의 국내 공식 판매가는 269만원으로, 가장 염가형 모델이 499만원에 달하고 1TB 모델은 560만원에 육박하는 비전 프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70∼80만원대에 유통 중인 '메타 퀘스트 3'나 'PICO 4 울트라' 같은 보급형 기기에 비하면 상당한 고가로, 일반 이용자가 가볍게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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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출시 행사에서 제품이 공개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과 퀄컴이 함께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0.22 saba@yna.co.kr


    갤럭시 XR의 저장공간은 256GB다. 최대 1TB를 지원하는 애플 비전 프로에 비해서는 적어 보일 수 있으나,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환경과의 연동을 고려하면 충분하다.

    현재도 VR 헤드셋을 통한 고사양 게임 플레이나 영상 재생의 경우 온디바이스보다는 별도의 게이밍 PC나 온라인을 통한 스트리밍이 일반적인 만큼 용량 부족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XR은 비전 프로처럼 별도의 컨트롤러는 없지만, 이용자의 손동작을 열 손가락 모두 완전히 트래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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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XR'에 쏠린 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에서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과 퀄컴이 함께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0.22 saba@yna.co.kr


    카메라로 인식한 전방 화면에 가상 물체를 띄워놓고 상호작용하거나 창을 전환하는 '패스스루' 기능도 완성도가 높았고, 기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와 연계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엿보였다.

    또 기기에 저장하거나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서 불러온 사진을 3D 입체 이미지로 전환해 색다른 방식으로 감상하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VR 영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저시력자를 위해 다비치안경과 손잡고 별도로 탈부착할 수 있는 갤럭시 XR용 렌즈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 시연에서는 안경을 낀 채 그 위에 헤드셋을 덮어쓴 채로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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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출시 행사에서 제품이 공개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과 퀄컴이 함께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0.22 saba@yna.co.kr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XR을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한 판매에 들어갔다.

    아울러 이날부터 서울·대전·대구·부산에 위치한 전국 7개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 XR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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