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제법·외교 경멸…평화 원하는 행동 아냐"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2일(현지 시간) 브뤼셀 집행위 건물에서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2025.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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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제19차 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다. 중요 수익원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가 포함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 등을 포함한 대(對)러시아 신규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EU의 제재 패키지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9번째다. 그간 친러시아 성향 슬로바키아가 신규 패키지에 반대하다 결국 입장을 선회했다.
신규 제재에는 유럽 시장의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를 비롯해 러시아의 제재 회피에 이용되는 금융기관 추가 제재, 전쟁 관련 기술·품목 수출 제한 등이 담겼다.
이른바 '그림자 함대'로 불리는 러시아의 불법 유조선 118대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로써 총 560대가 넘는 관련 선박이 EU의 제재 목록에 오르게 됐다.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제삼국 기업 등도 신규 제재 대상에 올랐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중국, 태국, 인도 등 기업이 해당 제재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EU 블록 내 러시아 외교관의 이동 통제 등이 이번 제재 패키지에 포함됐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 한 달간 러시아는 외교와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인 경멸을 보여줬다"라며 키이우 소재 EU 사무실 공격 등을 거론했다.
이어 "러시아 샤헤드 드론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우리 연합의 영공도 침범했다"라며 "이는 평화를 원하는 자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신규 제재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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