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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만화와 웹툰

    한국만화가협회, ‘저작권 보호 캠페인’ 인식 전환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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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릴레이 한 컷 웹툰 중 ‘기기괴괴’. 한국만화가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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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만화가협회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추진하는 2025 저작권 보호 공동 홍보사업이 대중의 높은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심각한 저작권 침해 현황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분야의 불법복제 이용률은 20.4%에 달하며, 2024 웹툰산업 실태조 결과 이로 인한 금전적 피해 규모는 약 4456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잠재적 불법 이용자 대상이라는 부정적 메시지 대신, 좋아하는 작품과 작가를 지키기 위해 이용자가 직접 나서는 긍정적 메시지로 전환해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축을 이루는 캠페인들은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9월4일부터 시작된 ‘웹툰 작가가 직접 그리는 한 컷 웹툰 드로잉 영상’ 연재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꾸준히 업로드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협회·보호원의 각종 플랫폼은 물론,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이벤트 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게 확산되며 저작권 보호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재는 다음달 27일까지 이어진다.

    2025 저작권 보호 10대 실천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전 국민 대상 한 컷 웹툰 공모전’ 역시 저작권 보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총 83편의 다채롭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출품됐다.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작권 보호 메시지를 독창적인 한 컷 웹툰 형태로 표현했다. 현재 수상작이 최종 결정됐으며, 별도의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이용자들의 저작권 침해 인식 제고 또한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협회와 보호원은 지난해 공동 홍보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인스타툰 ‘출동하라! 저수대(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의 해외판 쇼츠 영상을 준비 중이다. 현재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간체) 등 3개 언어 번역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번역이 완료되는 즉시 영상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상은 11월 중순경 협회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 공개된다.

    신일숙 협회장은 “이번 2025 저작권 보호 공동 홍보사업은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에 성공적인 중간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며 “합법적인 웹툰 콘텐츠 소비를 통해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더욱 많은 분들이 저작권 보호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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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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