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과 협력 통해 문제 체계적으로 해결해야"
"국내 송환 범죄 혐의자, 최고 수위로 엄정 처벌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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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에 대해 "정치인들은 더 이상 소위 '초롱이'라 불리는 범죄혐의자들을 대상으로 구출쇼를 벌일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정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범죄를 근절하려면, 다자외교의 틀에서 아세안(ASEAN)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일부 정치인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 홍보를 위해 범죄혐의자들을 구출한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보다 카메라 앞에 먼저 서고, 마치 레커 유튜버처럼 흥분만 있고 책임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더욱 참담한 것은 캄보디아가 우리 ODA(공적개발원조) 1위 수혜국으로 4300억 원을 지원받았는데도, 정부는 이를 국민 안전과 인권 보호의 지렛대로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필리핀 차관사업은 정치적 이유로 취소하면서"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네트워크가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고 있고, 국내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초국가적 범죄조직을 철저히 소탕하는 것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국내로 송환된 범죄혐의자 중 다른 사람을 유인·납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법의 최고 수위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피해자 행세를 하며 돌아온 가해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아세안 공동정보 허브 구축 △한-아세안 공동태스크포스 추진 △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세안 FIU(금융정보분석원) 간 실시간 정보교류 시스템 구축 △성과 연계형 ODA 도입 등을 제안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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