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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슈클립] "이상경은 나쁜 사람, 사퇴하라!" 박지원, 국토부 차관 '맹비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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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CBS '김현정 뉴스쇼' 출연, 이상경 국토부 차관 사퇴 촉구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국민 염장 지르는 것, '맹 비난'


    더팩트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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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오승혁 기자] "이상경 차관은 나쁜 사람, 사퇴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부적절한 부동산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을 저격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차관을 두고 "나쁜 사람"이라며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나아가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사퇴를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우리 국민에게 (부동산 정책을) 잘 설명해 나가야 할 국토부의 부동산 책임자인 차관이 자기는 (집을) 갖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나"라면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이 차관) 해임을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건의) 내는 게 좋다"며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한다. 우리 국민이 얼마나 지금 기분이 상해 있나"라고 했다.



    이상경 차관은 박지원 의원의 발언 이후 국토부 유튜브 채널 라이브(생방송)에 등장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2분간 이어진 사과문 발표에서 사퇴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이 차관이 대국민 사과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하고 라이브의 실시간 채팅창이나 댓글 기능은 모두 막아둔 점에 대해 추가 질문을 받거나 소통은 없는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 차관은 최근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집을)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해 전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정작 본인은 지난해 7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33억5000만원에 매입했고 해당 아파트에 14억8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이 채무로 신고돼 있어 갭투자 논란이 일었다.

    국토교통부는 매도인 사정으로 입주 가능 시기가 어긋나자 작년 말 부득이 세입자를 들였고, 전세 기간이 끝나면 백현동 아파트로 이주해 실거주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의 비판은 계속 거세지고 있다. 대중은 "왜 국토부 차관은 갭투자를 해도 되는데 우리는 안 되냐"는 반응을 보이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국민의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나"라며 "책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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