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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달빛여행' 떠나는 Joyful 소리사랑, 오는 27일 개최..."감동으로 다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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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엽 기자]
    국제뉴스

    조이풀 소리사랑 이영재 단장


    (전주=국제뉴스) 조광엽 기자 = 조이풀 소리사랑(단장 이영재)이 '가을 달빛여행'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6시, 충무아트센터 씨네마홀에서 Joyful 힐링 콘서트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조이풀 소리사랑은 음악으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자는 취지아래 결성된 단체이며, 전북출신인 이영재 단장이 운영, 관리하고 있다.

    조이풀 소리사랑이 한데 모여서 연습하는 현장에 들어서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구경꾼들도 행복해진다. 영화 '전란'에서 백성들이 말하는 행복의 '범동계'란 이런 것이다.

    그 행복한 중창앙상블 Joyful소리사랑이... 세상에나, 대관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든 충무아트센터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그것도 들락날락한 그런 공연이 아니라 스토리를 입히고 실로 '가을 달빛여행'이라는 주제에 맞는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한단다. 기대가 크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단원들의 10대 시절 순수한 동심과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힐링을 선사한다.

    어차피 40대가 넘으면 추억을 먹고 사는 추억 소환자들이니 이 얼마나 기대되는 공연인가 싶다.

    단장 및 단원들은 "실력은 아마추어 일지라도 열정은 프로를 추구하고 있기에 아장아장 걷다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려는 저희들에게 부디 참석하시여, 큰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콘서트를 앞두고 이영재 단장은 "저희는 저희의 음악을 통해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소리' 라는 예쁜 쪽지에 이야기 하나하나를 담아드리겠다" 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각 자의 진심어린 애정과 열정을 모아 꾸민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무대들을 예쁘게 봐 주시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주민문화운영단' 활동을 통해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실험의 장'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Joyful소리사랑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가을 달빛여행'은 1부 '사랑'과 2부 '추억'이라는 두 개의 큰 주제 아래, 각 단원들이 자신의 삶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를 담은 작은 모노극 형식으로 무대를 채운다.

    소프라노 이영재의 가곡 '목련화'부터 테너 지혜만의 '박연폭포', 하모니카 연주곡 '섬집아기',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까지, 한국 가곡과 클래식,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설렘의 첫 무대', '학창시절 시 낭송', '추억의 교실 가곡', '스타리 쌤의 통기타 추억여행' 등 흥미로운 소주제들이 관객들을 과거의 순수했던 시간으로 안내한다.

    단원들의 진솔한 목소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삭막한 도심 속에서 맑은 소리를 통해 위로와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Joyful 소리사랑의 진심을 담은 무대가 된다.

    이영재 단장을 만나 '가을 달빛여행'에 대한 깊은 이야기와 앙상블의 성장에 대한 진솔한 소감을 들어본다.

    [일문일답] 조이풀 소리사랑 이영재 단장

    공연 제목도 특이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공연 취지는

    ​이번 공연 '가을 달빛여행'은, 10대였던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동네에서 함께 놀던 언니들, 오빠들, 친구들을 모두 마당에 초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췄던 날이 있었어요.

    그날이 추석 즈음이었는지, 하늘을 보니 별이 가득한 하늘에 보름달이 동그랗게 떠 있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낭만적이었거든요.

    그때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려 다시금 보름달이 뜨는 날 저녁, 달빛여행을 떠나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Joyful소리사랑 공연의 주제를 '가을 달빛여행' 으로 정했답니다.

    ​ 서울 진출 신고식과 같은 콘서트인데 어떻게 공연이 성사됐는지요

    ​서울 중구문화재단에서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리모델링 후 주민 주도의 문화공간 운영을 위한 '주민문화운영단' 을 모집했습니다.

    직장인, 예술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 각자의 경험과 관심사를 프로그램 기획에 반영해서 중구의 지역적 특색과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충무아트센터는 소극장을 영화상영뿐 아니라, 공연, 커뮤니티 활동이 모두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제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문화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문화운영단'을 공모했는데 저희가 선정되었답니다.

    ​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한다는데 스토리 내용이 궁금한데 어떻게 전개되는지요

    ​사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기존 방식의 연주회처럼 진행하기보다는, 기쁨이 넘친다는 Joyful소리사랑의 이름처럼 공연을 하는 단원들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부 '사랑', 2부 '추억' 이라는 큰 주제 아래 각각의 작은 모노극이 있는 것처럼 단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도입했죠.

    예컨대 처음 솔로로 노래하는 단원들은 '설렘의 첫 무대' 라는 제목으로 공연하기를 원했습니다. '학창시절 시 낭송' 이라는 코너는 교과서 시를 낭송하고, '추억의 교실 가곡' 은 학창시절 음악 교과서에서 배웠던 가곡들을 가창한답니다.

    또 '스타리 쌤의 통기타 추억여행' 에서는 소년과 소녀의 마음이 되어 보는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와 긴 머리 소녀를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부문별로 작은 스토리가 여러 개 담긴 구조로 보면 될 것 같아요. 단원들이 준비 단계부터 설렘과 즐거움을 갖고 공연에 임한답니다.

    ​ Joyful소리사랑 단장으로서 이번 서울 진출 소감은

    ​Joyfu 소리사랑을 처음 만들 때, 옛날 선비들이 남산골 서당에서 글을 읽던 소리처럼 삭막한 도심 속에서 맑은 소리가 들려오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번에 그 소망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남산 자락 아래에서 Joyful소리사랑의 소리를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더더욱 기쁘고요.

    ​ 처음에는 동호회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인데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원동력은

    ​평소 만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다섯 명의 평균이 5년 뒤 내 미래의 모습이다.'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Joyful소리사랑을 처음 창단할 때부터 제가 함께하고 싶은 분들을 모셨습니다. 실력과 인품이 정말 좋으신 분들과 함께하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들 더 프로다워지셨고, 단원 개개인이 빠르게 성장함으로써 Joyful소리사랑도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Joyful소리사랑이 모험적 성격을 띄고 있는 이유는 아마 기획을 맡은 제 안에 내재된 본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이 Joyful소리사랑의 공연에 반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 공연 방식과는 달리 보이고 관객분들도 그런 점을 더욱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는, 신선한 묘미를 관객분들께 선사해드리고 싶은게 Joyful소리사랑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 모두 소중하겠지만, 특히 지도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Joyful소리사랑의 고문이신 평화방송 조준형 PD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에 총감독을 맡아주신 조민호 단원님과 기획을 맡아주신 정현숙 단원님, 연출을 맡아주신 홍신애 단원님 덕분에 Joyful소리사랑의 이번 공연, '가을 달빛여행' 이 순조롭게 막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 그동안 공연에서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꼽는다면? 또 가장 아쉬웠던 공연은

    ​가장 인상적인 공연은 첫 아이를 낳았을 때의 기쁨처럼 첫 공연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종합선물세트 같기도 하고, 학예발표회 같기도 했지만, Joyful소리사랑의 제1회 창단공연을 준비하고 막을 올렸던 그 설렘은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함께했던 류근재 단원은 지금도 Joyful소리사랑 활동을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추억하곤 합니다. 아마 단원들 모두의 마음이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 첫 공연이 단원들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늘 생각하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공연요? 없답니다. 모든 공연에 늘 최선을 다했고, 하고 싶은 것을 다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 앙상블 활동이 단원들의 인생과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단원들은 늘 Joyfu 소리사랑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면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각자 마음에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잖아요? 가슴에 간직한 그 이야기를 꺼내 누군가에게 들려줄 때 가장 행복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추구하는 Joyful소리사랑의 무대는 졸업 발표의 장이 아니고, 누군가에게 멋진 내 실력을 뽐내는 자리도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요.

    그래서 공연을 준비할 때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서로에게 힐링의 존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기쁜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닌, 힘든 순간도 많고, 또 누군가에게 상처도 받으며 살아가게 되잖아요? 그러나 Joyful소리사랑 안에 들어와 노래나 악기 연주, 시 낭송 등 다양한 소리를 통해 각자의 힘듦을 치유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치유 받은 영혼의 울림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누군가를 어루만져 주기에 단원들 서로 서로 소중한 삶의 위로를 주고 받는답니다.

    ​ Joyful 소리사랑 단원들의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획기적인 공연을 기획할 생각은 없는지요

    가족들은 Joyful소리사랑 활동을 굉장히 응원하고, 재미있어합니다. 단원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합창제는 처음부터 생각했던 부분인데, 아직은 가족 구성원 모두 함께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것 같아요. 다만 부부 합창제 정도는 단원들과도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유튜브에서 외국의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다가, 가족 6명이 다 함께 나와 '모아나'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OST 중 한 곡인 'How Far I'll Go'를 합창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가족들이 단순히 노래 한 곡을 함께 부르는 것이 아닌 서로 눈빛을 나누며 노래 속 이야기에 진심으로 이입해서 부르는 장면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어쩌면 제가 추구하는 방향 또한,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뿐 아니라 그 소리를 연주하는 공연자들 스스로도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행복은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가족들과 함께 나눌 때 더욱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이 줄어든 지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합창제를 개최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Joyful 앙상블의 공연 계획, 그리고 비전은

    ​2026년 신년을 맞이하여 충무아트센터에서 다음 공연도 계획하고 있는데 정기 공연 이외에 힘들고 지친 이들을 찾아가 노래로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고 싶고요. 나아가 부부 듀엣, 또 가족 합창 등 단원들의 가족과 함께 공연을 준비해 보고 싶습니다.

    Joyful 소리사랑은 언제나 소리로 모두에게 진심 어린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어주고 싶다는 처음의 그 마음 그대로 올해도, 내년도, 그 이후도 계속될 것입니다.

    Joyful소리사랑의 '가을 달빛여행' 은 단원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잊고 있던 순수함과 추억을 되돌려줄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다.

    무한한 시도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장해 온 Joyful소리사랑이 충무아트센터에서 펼쳐 보일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 콘서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원들 서로 힐링하고, 그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영재 단장과 Joyful소리사랑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뉴스통신사 국제뉴스/ kw-j33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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