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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은 금통위, 3연속 금리 동결…연 2.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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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3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 시장과 높은 환율 변동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3연속 동결입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과 5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렸지만, 이후 경기 부양과 금융 안정 중 어디 무게를 둬야 할지 신중한 태도를 이어왔습니다.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금융 안정에 무게를 뒀습니다.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상당폭 줄었으나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다시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주에 걸쳐 0.54% 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 효과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판단했습니다.

    또 최근 1,430원대를 넘나드는 높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금리 동결 배경입니다.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에도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만큼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물가는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성장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지만, 소비와 수출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선 다음 금리 인하가 11월이 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며,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견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미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만큼, 한미 금리 차 부담도 줄어들게 됩니다.

    한은의 금리 인하 여건은 보다 나아지지만,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부동산 대책 효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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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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