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불법적 일방 제재…필요한 조치 취할 것"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22일(현지 시간) 채택한 제19차 대러시아 제재안에 중국 본토 및 홍콩 소재 기업 12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7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이사회 청사에 유럽연합(EU) 깃발이 걸려 있는 모습. 2025.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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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22일(현지 시간) 채택한 제19차 대러시아 제재안에 중국 본토 및 홍콩 소재 기업 12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3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이번 제재안에 포함된 45개 기업 및 개인 중 12곳이 중국 본토 및 홍콩 소재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구체적인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그간 자국 기업이나 개인이 서방의 제재 대상에 오를 때마다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번에도 유사한 대응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월, 리투아니아 국적의 EU 산하 은행 2곳(UAB 우르보 방카스와 AB 마노 방카스)을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는 7월, EU가 발표한 18차 대러 제재에 중국 수이펀허 농촌상업은행과 헤이허 농촌상업은행을 올린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EU는 이번 19차 제재에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조치를 포함시켰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U의 ‘러시아 화석연료 완전 탈피’ 계획은 이로써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세부 명단은 23일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측은 러시아 관련 문제를 이유로 중국 기업에 대해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를 계속 가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불만을 표명하고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유럽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또 "유럽 측이 중러 기업 간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을 두고 간섭할 자격이 없다"면서 "우리는 유럽 측이 중국을 핑계 삼아 중국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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