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 완화 논의 전망…한국서 첫 대면
트럼프 “좋은 합의 기대”…희토류 수출 제한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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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 주 목요일 APEC 회의 기간 중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재집권한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직접 마주하는 자리다. 두 정상은 올해 들어 세 차례 전화 통화를 했으며, 마지막 대면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재임 당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관세, 수출 규제, 농산물 구매, 펜타닐 밀매, 대만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 주석과의 직접 대화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이번 일정에는 말레이시아와 일본 방문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최근 희토류 수출 제한 등으로 미·중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달 초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반발해 “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은 특히 미·중 간 무역 휴전 합의가 다음 달 10일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열린다. 양국은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고율 관세 부과를 유예하며 긴장을 완화해 왔지만, 최근 상호 제재 조치가 잇따르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제한을 확대하고, 미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 선박에 추가 관세를 검토하는 한편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추가 수출 규제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희토류와 기타 전략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고율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과 관련된 모든 사안에서 좋은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관계가 다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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