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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미국유럽경제팀이 24일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 둔화 요인과 현 노동시장 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 규모(전월 대비)는 2024년 월평균 16만8000명에서 올해 1분기 11만1000명으로, 5~8월 중 2만7000명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고용 지표 악화를 놓고 기업의 노동 수요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수요 둔화론'과 이민 감소 등 '노동 공급 제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근본적 수요 부족 문제로 보는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노동시장 상황이 빠르게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공급 제약론자들은 견조한 내수 성장세로 미뤄 노동시장 자체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한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체 고용 감소의 45%가 이민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축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이민 위축은 추세적 감소에 이민 제한 정책이 더해진 결과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분석 결과는 최근 고용 둔화에 이민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평가에도 부합한다"며 "전반적 노동시장 수급 상황은 아직 양호하고, 급격한 고용침체 발생 가능성도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1기 이민 억제 기조 아래 월평균 순이민이 5만~6만명 수준(2017~2019년·코로나 기간 제외)에서 유지된 사실을 감안하면 순이민이 6만명대로 떨어진 현재 상황에서 이민 노동력의 추가적 급감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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