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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3900 또 뚫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개미’ 업고 사천피 도전 가시화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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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중 3920선 근접하며 ‘사상 최고’
    원/달러 환율 다소 진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강세가 이끌어
    ‘금융 기관’ 집계 ETF 통한 개인 투자 늘어
    “코스피 연내 4000포인트 달성” 전망
    헤럴드경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67포인트(1.24%) 오른 3893.23으로 시작, 현재 3910선을 넘어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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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주희·김용훈·홍태화 기자] 코스피 지수가 3900선을 뚫고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큰손’ 외국인·기관 투자자 주도 장세에 이어 개인 투자자까지 국내 증시에 대한 매수 행렬에 본격 가세하면서, 단기간 내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의 ‘전인미답(前人未踏)’ 고지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5.64포인트(1.45%) 오른 3901.20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7.67포인트(1.24%) 오른 3893.23으로 출발해 곧장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3902.21)를 넘어섰다. 장중엔 3919.1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36.7원으로 시작하며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 환율은 장 중 한때 1440원을 넘으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지만, 이날에는 무역 분쟁 가능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환율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법 개정,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 등 정책 효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매수가 유입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회의엔 구 부총리와 함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도 미국발(發) 훈풍에 강세를 보인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양대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이끄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이 시각 현재 전장보다 5.96% 오른 5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50만9000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삼성전자도 9만8000원대에서 거래되며 ‘1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대)’ 달성을 노리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선 그동안 ‘팔자’세를 보였던 개인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가 코스피 랠리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 꼽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10일부터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1조8947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5077억원)보다 많은 자금을 빨아들였다. 월별 흐름으로 보면 개인의 매도세가 점차 완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9월 코스피 시장에서 7조3710억원을 순매도했던 개인 투자자는 10월 들어 순매도 규모를 2조72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개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은 지수형 및 배당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금융 기관’을 통한 간접 투자 형태로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승 요인에는 개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 급증도 빼놓을 수 없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은 필연적으로 유동성의 대체 투자처 물색을 촉진한다. 국내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 현상을 야기하고 있는 현실이이 지수 상승의 핵심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제는 ‘상승 랠리에 올라타지 못하면 안 된다’는 포모(FOMO·소외공포증) 심리가 확산되면서 개인 자금의 유입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코스피 4000포인트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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