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클라우드(이하 NHN클라우드)가 지난 1~9월 NHN앱가드를 도입한 1400여개 앱에서 탐지된 에뮬레이터, 매크로, 변조 등 사이버 공격이 총 1억900만건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7400만건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NHN 앱가드는 안드로이드·iOS 모바일 앱의 부정행위를 탐지하고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호 서비스다. NHN앱가드는 NHN 그룹사가 그간 게임, 결제 등 대내 서비스 제공 경험에서 축적한 보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드 난독화 등 소스코드 보호 △메모리 변조 및 후킹, 해킹 툴 차단 △안티 디버깅 △위·변조 방지 △앱 무결성 검증 등을 대외 서비스로 확대 제공한다.
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이버 공격 방식은 에뮬레이터로, 전체 위협의 20.1%에 달하는 2200만 건이 탐지됐다.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에뮬레이터란 PC 환경에서 모바일 앱을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것으로 다계정 생성, 매크로 툴 실행, 모바일 전용 이벤트 우회 등의 어뷰징에 사용된다.
'오토 클릭'으로 알려진 매크로는 총 1915만건 탐지돼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메모리 조작, 스피드핵 등 앱 코드를 임의로 수정하는 변조 시도 역시 1629만 건(전체 비중 14.9%)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현재 NHN앱가드를 자사 앱에 도입한 고객사의 80%가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고 지속 이용 중이다. 전문적인 보안 지식이 없어도 손쉽게 앱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서버 구축 및 설치 과정 없이 최신화된 다수 보안 기능을 빠르게 적용 가능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는 특장점이 시장에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보안 사고가 빈번하고 각종 모바일 앱에서 어뷰징이 만연해지면서 NHN앱가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NHN앱가드가 수많은 게임, 금융, 공공 부문 고객사들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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