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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與 대변인, 이상경 사퇴론에 "정책효과 내는 데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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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설화와 갭 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 논란에 휩싸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사퇴론에 대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거리를 뒀다.

    이데일리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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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 차관 사퇴 필요성에 대해 “지금 정책을 추진해야 할 주무 차관인데 사퇴시킬 수는 없다”면서 “정책 효과를 더 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당장 사퇴를 요구하는 것보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이 차관 거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이 차관은 최근 유튜브에 출연해 “나중에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했다가 갭 투자 의혹에 휩싸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전날 국토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차관 사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차관이 자신의 주택 매매 등에 관한 기자 질문 등도 받지 않고 유튜브로 일방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국민에게 박탈감을 안기고 정책 신뢰를 갉아먹는 고위 공직자들의 이율배반적 행태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장본인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는데 사실상 이 차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은 이 차관 사퇴론에 대해 “일부에서는 그런 말도 나오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을 참고 다만 잘못했다는 부분은 분명한 것 같다”며 거리를 두면서도 “29일 (국토위) 종합 감사가 있는데 그때 또 상임위장에 나와서 공식적인 사과를 한 번 더 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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