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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개최 경주,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역대급 호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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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야경 고려, 상가 폐점시간 1시간 늦춰…화장실 개방·외국어 메뉴판 도입

    상인들, 바가지요금 근절 선언…친절교육하고 거리 정화운동

    연합뉴스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경주 황리단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주=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앞두고 경주 황리단길과 도심 상가 등이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 황리단길 상가협회는 25일 APEC 행사 기간 바가지요금 근절을 선언했다. 또 외국어 메뉴판, 일회용 앞치마 등을 도입한다.

    협회는 한옥체험업 등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과도한 숙박 요금 자제를 권고했다.

    또 상가마다 영어메뉴판과 일회용 앞치마 등을 비치해 외국인 손님의 편의와 위생에 신경 썼다.

    영어권 이외의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영어와 함께 그림으로 상가를 안내하는 '픽토그램' 스티커도 상권 곳곳에 붙였다.

    경주 중심상가 상인회도 APEC 손님맞이를 위해 친절교육과 길거리 정화 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상점가 야간 조명시설을 활용해 밤거리도 밝힐 예정이다.

    상인회는 외국인 손님 응대법과 주요 인물 방문 시 응대 요령 등을 전파하기도 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주요 인물 등이 경주 시내 방문을 요청했을 때 안전 문제 등을 당국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주 상권에 부착된 픽토그램
    [경주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경주 중심상가 상인회는 상점 폐점 시간도 자율적으로 1시간 정도 늦출 계획이다.

    윤영선 경주 중심상가 상인회장은 "너무 이른 시간 상점가의 불이 꺼지면 경주의 밤이 다소 썰렁해질 수 있어, 상인들에게 문자를 통해 폐점 시간을 1시간 정도 늦추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APEC 성공개최를 위해 우리 상인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황리단길 상인회장은 "APEC 행사 기간에 도로 통제 등 통행 제재가 많아 직원들의 출근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들 조금 일찍 출근을 서두르는 등 협조하며 외국인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 상권은 APEC 개최로 어느 때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97만 2천여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수치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행사를 계기로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경주 상권도 외국인 관광객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상점가 화장실 개방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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