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김밥축제에 생수30만병 공급키로
24일 오전 배낙호 김천시장이 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수돗물서 깔따구 유충 물질 발견과 관련해 긴급 언론 브리핑을 열고 있다.[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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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천)=김병진 기자]경북 김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경북 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배낙호 시장이 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매월 실시하는 깔따구 유충 검사 결과 황금정수장에서 유충이 처음 확인됨에 따라 즉시 경북도 및 대구지방환경청에 상황을 보고했다.
이후 국립생물자원관의 정밀검사 결과 이날 오후 최종적으로 깔따구 유충임이 판명됐다.
따라서 김천시는 시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정수장 시스템 점검과 시 전역에 대한 긴급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유충 발견 직후 시는 1단계 응급조치로 역세척 주기 단축, 염소 농도 강화, 시동방수 실시 및 정수장 공정별 유충 모니터링을 즉각 시행했다.
현재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며 이달 중으로 유충 필터 보강 등 2단계 응급조치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정확한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수도지원센터의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김천시는 황금정수장 수돗물 공급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을 자제하고 생활용수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음용 시에는 반드시 끓여 마실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깔따구 유충 섭취로 인한 인체 유해사례는 국내외 보고된 바 없으나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돗물 위생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정수장 운영 전반의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상황 종료시까지 시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에 생수를 사용키로 하고 25일부터 열리는 김천김밥축제에는 전조리과정에서 생수사용, 관람객용 생수30만병을 긴급 배포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조속히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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