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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취업과 일자리

    삼성, 올 하반기 신입 공채 GSAT 실시…향후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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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 공채,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CSR 활동으로 직·간접적 일자리 8000개 창출

    머니투데이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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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이어진 '인재제일' 경영 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 제도 혁신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GSAT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삼성그룹의 자체 시험·검사로 올해 도입 3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총 19곳이 GSAT를 시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8월19일 미국 순방에 앞서 개최된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같은 기조의 연장선으로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도 국내 투자와 채용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2019년 말 약 10만5000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2만9000명으로 약 23.2%(2만4320명) 증가했다. 신규 채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핵심 부품 사업과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전략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약 70년간 제도를 지속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은 △직급 통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 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 혁신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평소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했다.

    삼성은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규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더 많은 학생에게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우수 인력은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8000개 이상의 직·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했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5개 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가 대표적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8000명 이상의 수료생이 2000여개 기업에 취업해 '실전형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누적 취업률은 약 85%에 이른다.

    희망디딤돌 2.0 사업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의 기술과 기능 역량을 익혀 경제적으로 독립하도록 돕는 한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촌 활성화, 관광객 유치 등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회사의 미래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임직원 동기 부여를 위해 '성과연동 주식보상제도(PSU)'를 도입한다.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직급에 따라 자사주 200~300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임직원 보상 규모도 비례해 커진다. 기존에 지급하던 초과 이익 성과급(OPI)과는 별도로 시행된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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