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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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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서명…"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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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亞순방 첫 일정, "수백명 구했다"

    파키스탄·이스라엘 이어 노벨상 추천

    무역·광물 협정 체결로 실리도 챙겨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태국과 캄보디아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4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평화협정 서명식을 진행한 가운데 캄보디아 측이 서명식을 주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4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태국과 캄보디아 평화협정식에 참석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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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지도자는 그가 처음이 아니다. 올해 6월 파키스탄 정부, 그 다음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했다. 그는 이달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도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며 평화중재자임을 과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정 서명식 주재도 백악관이 그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조건으로 말레이시아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평화협정 서명식 주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평화협정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올해 7월 국경 지대에서 교전을 벌이는 등 무력 충돌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중단을 지렛대로 삼아 휴전을 압박해 양국은 휴전했다. 이날 평화협정식은 그에 대한 후속 조치다. 협정에 따라 태국과 캄보디아는 무력충돌 등 모든 적대 행위를 끝내고 국경 지대에서 중화기 등을 철수하며, 태국은 캄보디아군 포로 18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태국과 핵심 광물 협정을, 캄보디아와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진행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희토류 등을 포함하는 핵심 광물 및 무역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4박5일 일정으로,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 방문 기간인 3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한 후 27일 오전 일본으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29일 한국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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