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순방길서 “연락 오면 만날 것”
위성락 “북·미 회담 모든 대비”
李, 연쇄 회담 ‘외교 슈퍼위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선중앙통신·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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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에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려면 뉴클리어 파워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에 열려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나는 그들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과 3월에도 김 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칭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도중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을 묻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6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회동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아는 것은 없지만 어느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펙을 계기로 29일 이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다. 두 정상은 지난 8월 미 백악관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두 달여 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한다.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 펀드의 투자, 운용을 두고 의견차가 여전한 가운데 정상 간 만남으로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의 첫 만남은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을 30일 한국에서 가진다. 관세압박, 희토류 통제 등으로 치고받으며 치열한 힘겨루기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두 정상의 만남에서 일정한 합의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범수·장민주 기자, 쿠알라룸푸르=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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