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재앙" 10·15 부동산 대책 맹폭
(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27일 "현재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민심을 생각하고 따르려고 실천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불출마를 너무 성급하게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때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내년 6월에 말하자"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최근 '한동훈의 민심경청로드'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청년들과 만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그는 10·15 대책과 관련해 "주거 재앙"이라며 "분노나 불안감을 이야기하지 않는 분들이 단 한 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은 단순히 재산이 아니라 국민들의 인생 계획"이라며 "기생충 대사처럼 국민들도 다 계획이 있지만 정부여당이 단 한 방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10·15 대책이) 너무 허술해서 오히려 집값·전세값을 올리고 전세를 소멸시켜 월세를 올릴 것이라는 것이 자명하다"면서 "민주당 정권 인사들이 한 마디로 '우리는 다 샀어, 너희는 사지 마' 이런 개똥 철학"이라고 일갈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안으로는 '실효성 있는 공급'을 제시하면서 "지금이라도 덮고 새로 해야 한다"며 "정교한 실력이 없으면 시장에 함부로 손을 대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부동산 6채' 논란을 겨냥해서 여권에서 '몸이 6개냐'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을 두고는 "일종의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통상 여당의 실점이 야당의 득점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계엄 이후 특이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여당의 실점이 야당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민심이다. '국민의힘이 민심을 두려워하고 민심을 따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폭정을 국민이 바라는 방식으로 막아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생산적인 견제 세력이 되는 모습을 국민들이 바란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싸움을 목숨 걸고 하면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