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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VC가 주목한 아이겐클라우드, 차세대 블록체인 클라우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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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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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겐레이어(EigenLayer)가 새로운 개발자용 플랫폼 아이겐클라우드(EigenCloud)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겐레이어가 개발한 아이겐클라우드는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신뢰 와 검증 가능성을 온체인(Onchain)과 오프체인(Offchain) 애플리케이션 전반으로 확장한다.

    또, 이더리움 기반 보안을 앱, 데이터, 인공지능(AI)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래머블 신뢰 레이어(Programmable Trust Layer)’로 전환한다.

    아이겐레이어는 초기에는 별도의 토큰 발행이나 검증자 네트워크 없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여러 서비스 보안에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스테이킹(Restaking) 프로토콜로 출발했다. 이 모델은 자본 효율성과 보안 확장성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이겐클라우드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저장, 연산, 결과 검증을 각각 분리해 관리해야 했지만, 아이겐클라우드에서는 이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 전반(데이터, 연산, 증명)을 한 시스템 안에서 수행하고 모든 결과를 블록체인 위에서 검증할 수 있다. 기존 클라우드와 같은 편리함은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뢰를 함께 제공하는 셈이다.

    플랫폼은 자체 토큰 아이겐으로 구동된다. 아이겐 토큰은 데이터 처리, 검증, 서비스 실행의 동력 역할을 하며 네트워크의 근간 보안은 이더리움이 보장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은 익숙한 클라우드 사용 경험과 함께 이더리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2025년 9월 초 기준, 아이겐클라우드의 총 예치 자산은 197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앤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참여해 아이겐클라우드의 잠재력이 차세대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프라로 인정받았다.

    아이겐랩스의 창립자 스리람 칸난(Sreeram Kannan)은 워싱턴대 전 교수 출신으로 블록체인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접목해왔다.

    아이겐랩스 리더십 팀은 크라켄, 코어 사이언티픽, 메타마스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70명 이상이 시애틀과 뉴욕을 중심으로 원격근무 친화적인 환경에서 근무 중이다.

    앞으로 아이겐클라우드는 리스테이킹 기반 보안 공유 모델을 토대로 앱, 데이터, AI까지 아우르는 범용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발자에게는 익숙한 클라우드 사용성을, 사용자와 기업에는 신뢰와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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