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 항공모함의 군용기 2대가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작전 도중 약 30분 간격으로 줄줄이 바다로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 해군 태평양 함대는 이날 성명에서 USS 니미츠 항공모함에서 각각 이륙한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이 같은 추락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이륙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헬리콥터에 탔던 3명 전원은 곧장 구조됐으며, 큰 부상은 없다고 미 해군은 전했는데요.

해군은 헬리콥터가 "정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30분 정도 뒤에는 F/A-18F 슈퍼호넷 전투기가 정규 작전 중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해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이들 항공기가 추락한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날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 첫 일정으로 남중국해와 가까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날 발생했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AFP·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유튜브 U.S. Na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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