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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미중갈등 완화 조짐에...일본증시 처음으로 5만선 넘었다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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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 지수 종가 5만 돌파…대만 가권지수도 장중 한때 2만8000선 첫 터치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세팡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하기 전에 말레이시아 국기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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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2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잇따라 최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5만 선을 넘겼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2.46% 상승한 5만512.32를 종가로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선출이 가시화 된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여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8~29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과 중국과 무역갈등 해소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지수를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8% 상승한 3996.9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5년 6월 5100대에서 하락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4000대에 근접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5% 상승한 2만6433.70을 종가로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돌파했다. 종가는 2만7993.63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아시아 순방길에 대통령 전용기에서 받은 취재진 질문에 "그들(중국)도 양보를 해야 하고 우리도 그래야 할 것 같다"며 "포괄적 협정을 체결할 아주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튿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 조치(희토류 금수)를 1년 연기한 뒤 재검토할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금수) 조치에 대응해 100% 보복 관세를 예고하는 벼랑 끝 전술을 펼쳤는데 이 관세는 발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같은 날 "양국은 미국의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치와 상호 관세 중단 기간 연장, (합성 마약) 펜타닐 관세와 법 집행 협력, 농산물 무역, 수출 통제 등 양국이 함께 관심을 가진 중요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협상을 했다"며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는 계획에 관해 기본적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협상 타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완전한 갈등 해소보다는 일시적으로 긴장을 완화시킬 정도의 합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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