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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트럼프 "조선업 되살릴 것"…한미 '마스가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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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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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9일(한국시간)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조선업 협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더 많은 배를 (만들기를) 원한다"며 "수많은 회사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고 선박 건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는 사용가능한 조선소가 많다"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 최대 조선강국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선박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그 산업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한국은 조선업 분야에서 미국에 투자할 훌륭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미 그렇게 했다"며 "지금은 미국 내 한국 투자를 어떻게 가장 잘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30일 큰 틀의 무역협상을 합의하면서 한국의 대미(對美) 조선업 투자·협력에 의견을 모았다. 한국이 조선업 분야의 1500억달러를 포함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한 상태다.

    현재 한화오션이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 7000만달러(약 9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이른바 '마스가'(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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