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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 (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백지연 “주방가위 소독하다 태워…유독가스로 응급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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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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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한마디에 울컥했어요…‘괜찮아요’ 그 말이 약보다 큰 위로였죠.”

    백지연 전 MBC 아나운서가 주방 가위를 살균하려다 유독가스를 흡입해 응급실을 다녀온 사연을 전했다. 평소처럼 위생을 지키려다 발생한 사고로, 그가 겪은 고통과 깨달음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백지연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을 통해 “최근 응급실을 다녀오게 된 이유”라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 끓는 냄비 속 가위 손잡이 녹아 사고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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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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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생물을 손질한 뒤 가위를 끓여 소독하던 그는, 그날도 닭고기를 손질한 후 같은 방법으로 냄비에 넣어 끓였다. 잠시 쉬려던 찰나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알람 설정을 잊었고, 피곤에 지쳐 그대로 잠이 들었다.

    잠든 사이 끓던 냄비 속에서 가위의 플라스틱 손잡이가 녹으며 유독가스가 발생했다. 그는 기침을 하다 매캐한 냄새에 잠이 깼고, 이미 집 안은 독한 화학 약품 냄새로 가득했다고 회상했다.

    백지연은 “급히 냄비를 밖으로 내놓고 창문을 열었지만, 가슴 통증과 두통, 기침이 멈추지 않아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 “이런 일로 오시는 분 많다”…의사 한마디에 위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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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연 전 아나운서는 닭고기 손질 후 소독 중 플라스틱이 타며 발생한 유독가스를 흡입해 응급실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응급실에서 “괜찮다”는 의사의 말에 위로를 받으며, 스스로와 타인에게 “괜찮아”라고 말하는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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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연은 처음엔 병원에 가길 망설였다고 했다. 하지만 의료계에 종사하는 친구의 권유로 결국 응급실을 찾았고, 폐 손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자책감으로 괴로워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괜찮아요. 이런 일로 오시는 분 많아요’라고 말해줬다”며 “그 말이 어떤 약보다 큰 위로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달았다. 너무 당연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라 꼭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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