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하루에 설사 14번”…부산 분식점 손님 190여명 ‘식중독’ 증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김밥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의 한 분식점에서 200명에 달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원인 조사에 나선 상태다.

    28일 부산 연제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제구에 있는 한 분식점에서 김밥 등을 먹은 손님 192명이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86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처음으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당국은 신고 접수 당일 분식점을 방문해 식재료와 조리기구 등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등 원인 분석에 나섰다.

    현재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분석까지 일주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유증상자가 많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식당에 3일간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식당은 식재료를 폐기한 뒤 다시 구입하는 방식으로 시정 조치를 이행하고 방역과 소독 등을 실시했다.

    온라인에서는 식당 이용객들의 피해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이 식당에서 김밥 등을 먹었다고 밝힌 한 이용객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9일 밤에 울면서 응급실에 갔더니 염증 수치가 높아 입원했다”며 “설사를 하루에 13~14번 하고, 구토도 많이 하면 30번까지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채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도 밝혔다.

    또 다른 이용객들 역시 “저도 같은 분식집 음식 먹고 입원했는데 같은 병원에 10명 넘게 입원했다”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온 가족이 누웠다” 등 피해를 호소했다.

    연제구는 검체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예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