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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평행선' 와중에 우크라, 이틀 연속 모스크바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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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드론 피해를 입은 러시아 아파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우크라이나가 이틀 연속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밤 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17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대는 모스크바를 향해 비행했고 13대는 모스크바 북동쪽 지역과 맞닿은 칼루가 지역을 향했다는 것이 러시아 측의 주장이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로 향하는 드론이 떨어진 곳에 응급구조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통상 민간인이나 민간시설 피해가 없는 경우 자국 내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나머지 드론 3대는 우크라이나 서부와 칼루가 사이 국경 지역인 브랸스크에서 격추됐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측은 전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모스크바로 날아오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가 이틀째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드론, 우크라 유치원에 떨어져…구조되는 유치원생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AFP 통신은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대응 공격을 받고 있지만 수도 모스크바 인근이 표적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신속한 종전을 압박하고 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서는 양측의 쟁탈전이 격화하고 있다.

    서로를 겨냥한 무력 공방도 끊이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2일 50kg의 폭발물을 탑재한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의 한 유치원에 떨어져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구조대원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전선에서 약 20km 떨어진 크라마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인공지능(AI) 탑재 킬러 드론 '란셋'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기자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군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수천 명에 달하며 대다수는 우크라이나인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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