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라파 지역서 이스라엘군 공격
하마스 "네타냐후, 합의 이행 회피 구실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이스라엘 정부보도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04.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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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을 명령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가 가자 휴전 위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안보 회의 후 이스라엘군에 "가지지구에 즉각적이고 강력한 공습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일은 또 하나의 명백한 휴전 위반 사례"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공격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함으로써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총격을 가했다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 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가자 휴전 합의가 성사된 지난 9일 이후 19일 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휴전이 발효된 후 합의 이행과 인질 송환 준비를 위해 가자지구 내 병력을 철수했다.
휴전 후 가자지구 내 억류됐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송환됐고, 사망 인질 28명 중 15명의 시신을 인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명령에 예정되어 있던 인질 시신 인도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확대할 경우 시신 수색 및 수습 작업이 방해받고, 이스라엘군 전사자들의 시신 송환도 지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마스는 휴전 조건을 준수하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의무 이행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다고 비난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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