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교수, 728쪽 걸쳐 언론사 집대성
“1945.10.30. 미 군정청, 신문발행 ‘허가제’를 없애고 ‘등기제’ 실시. … 한국 언론 역사상 처음으로 신문발행의 등록제를 명문화했다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총독부의 발행 ‘허가’를 받아야 신문 등 정기간행물을 발행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80년 전 한국 언론 역사의 주요 변곡점이다. 이 분야 연구의 권위자인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86)가 최근 발간한 ‘한국언론 연대기’(민속원·사진)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한국언론 연대기’는 조선의 ‘필사신문 조보(朝報)’로 시작해 지난해 6월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소송비용 증가 소식까지, 언론 관련 사건을 날짜별로 세세하게 정리한 언론 역사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필생의 연구를 728쪽에 이르는 분량으로 집약했다.
정 교수는 “항일과 독립, 민주화, 산업화의 과정에서 민중과 고락을 함께했던 언론과 언론인이 걸어온 발자취를 기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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