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간 28일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펜타닐 수출을 더 강력히 통제하기로 약속하고, 그 대가로 미국은 대중국 '펜타닐 관세'를 현행 20%에서 최대 10%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은 현재 사실상 수입을 중단한 미국산 대두 구매를 약속하고, 양국이 상대국에 서로 부과하고 있는 선박 입항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도 미중 합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합의 세부 사항은 이후 협상을 통해 조율될 예정이며,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의 회담 결과에 따라 합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중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무역협상의 프레임워크, 틀을 마련했는데, 이번 사안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만약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를 10%로 낮출 경우, 현재 평균 약 55% 수준인 중국산 수입품 전체의 평균 관세는 약 45%로 떨어지게 됩니다.
관세가 인하되면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을 다른 교역국 수준에 더 가깝게 맞추는 효과를 내며, 중국 이외 나라에서 제조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낮추게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유입 차단을 위한 초강경 관세 정책을 펼치며 펜타닐 관련 관세를 20% 부과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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