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년 지방선거 출마할 생각 없다"
서정욱 "전재수, 김도읍 지역구 알아보는 듯"
"11월 중 출당이나 1년 당권 정지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윤동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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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 변호사는 "(한 전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1년 이상 징계를 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징계가 확실한지, 한동훈계 의원들이 가만있을지'를 묻자, 그는 "장동혁 대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11월 중 신속하게, 원칙적으로 감사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11월 중 출당 아니면 1년 이상 당권 정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친한계도 공천을 받아야 하기에 강하게 저항할 사람은 없다"며 "배현진, 박정훈, 박정아 등 몇 명 안 되는 의원도 한동훈 편을 들 수 없고 한동훈을 쫓아낼 경우 따라 나갈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만약 한 전 대표를 축출할 경우 지방선거에 영향이 없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한동훈 지지자는 원래 윤석열과 한동훈을 함께 지지하는 분 중에서 분화된 것으로 국민의힘 지지자 중 5% 남짓"이라며 "이분들은 선거 때 민주당을 찍지는 않는다. 한동훈을 도려내도 어차피 우리 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평생 검사로 살아왔지, 중도가 아니다"며 "오히려 이준석은 중도 확장성이 약간 있다"고 평가했다.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역할론이 나온다'는 말에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불출마를 너무 성급하게 얘기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저는 그때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지방선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 지금 (출마를 놓고) 어쩌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민심을 생각하고, 경청하고, 따르고 실천하려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며 "내년 6월에 (다시) 말하자"고 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과거부터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있고 당에서도 출마 기회를 만든다면 재·보선 출마가 제일 좋은 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6~8개월 뒤를 판단하기 어려우니 그때 상황을 보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지금 한 전 대표는 민생을 체험하고 국민 얘기를 듣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했다. 다시 공적인 지위에 올라가는 건 그 이후 생각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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