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WS 대표 등과 회동…"韓정부, 가교 역할 적극 해나갈 것"
아마존·르노·코닝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 5년간 90억불 투자 예정
李대통령, 아마존 AI데이터센터 50억불 추가투자에 "AI 생태계 가속화할 것"
이재명 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 |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글로벌 기업 7개사 대표들을 만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의 한국 내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10시 10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대표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50억 달러 이상을 한국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아마존 측의 계획에 대해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먼 대표는 이날 접견에서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울산에 4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다시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APEC 홍보영상에 카메오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
이 대통령은 이어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가먼 대표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러지 한국 CEO, 반 홀 코닝 한국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한국 CEO,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가 자리했다.
이들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AWS 투자계획 포함)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왼쪽) 등 기업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하는 모습 |
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이 글로벌사업 전략의 핵심 허브임을 강조하고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한국 내 생산 역량 확충과 함께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니콜라 파리 대표는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토대로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뷔 트란 대표는 "한국을 세계적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하에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3천평 규모의 생산 시설 구축 및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대일 개별 인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ICT(정보통신기술) 역량, 우수한 인력, K-문화를 보유한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선택한 글로벌기업 대표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게임체험하는 이재명 대통령 |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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