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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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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벨]'새주인 윤곽' 엑스큐어, 블록체인 신사업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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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수시로 등장한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매자를 자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연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도 더러 있다. M&A를 통해 한단계 올라서거나 아예 회생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는 등 사례는 각양각색이다. 더벨이 매물로 출회된 코스닥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엑스큐어가 블록체인 신사업을 점찍었다.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주인의 윤곽도 드러났다. 엑스큐어 M&A(인수합병)에는 나스닥 상장사 베스탠드가 깊게 관여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스큐어는 다음달 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계획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엑스큐어의 경영권 변경과 맞닿아 있다. 엑스큐어는 지난달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엑스큐어의 최대주주는 에이아이마인드봇에쿼티로 엑스큐어 지분 22.93%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아이마인드봇에쿼티의 최다출자자는 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으로 사실상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엑스큐어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베스탠드코리아에 에이아이마인드봇에쿼티 출자지분과 엑스큐어 경영권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85억원 수준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엑스큐어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에도 자금을 투자하면서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지난해 7월부터 에이아이마인드봇에쿼티에 투자한 자금이 총 215억원에 달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 역시 경영권 변경을 앞둔 상황에서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선 모양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다음달 싱가포르에 적을 두고 있는 FANATIC STRATEGIC HOLDINGS PTE을 새주인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가상 자산을 중심으로 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사업은 가상 자산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해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고 회사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엑스큐어를 인수하는 베스탠드코리아는 지난달 설립된 법인으로 엑스큐어 인수를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에 가깝다. 최대주주는 김지원 씨로 주요 사업 내용은 투자 및 경영컨설팅업이다.

    임시주주총회의 구체적인 안건이 확정되면서 새 주인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엑스큐어는 신규 사내이사로 김지원 베스탠드 대표, 윤재호 베스탠드 전무, 오주환 John Oh CPA Professional Corporation 대표, Andrew Yun Yun Law Group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인물은 김지원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마초갈비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올해 나스닥 상장사 요시하루글로벌의 대표로 선임됐다.

    요시하루글로벌은 당초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로 시작했지만 김 대표 선임 이후 사명을 베스탠드로 변경하고 신사업 추진을 알렸다. 베스탠드가 추진하는 신사업은 부동산 사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베스탠드코리아의 엑스큐어 인수는 나스닥 상장사 베스탠드의 사업 확장 과장에서 국내 상장사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움직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상장사를 통한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큐어 역시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엑스큐어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 목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 △암호화폐, 코인, 토큰, NFT 등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 사업 △가상화폐 투자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더벨은 이날 엑스큐어에 질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담당자가 외근 중이라 대응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양귀남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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