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명이 목숨을 잃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인 29일 오후 대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 앞에 마련된 '대구시민추모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 News1 남승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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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59명이 목숨을 잃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인 29일 대구 도심에도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 4·16연대 등이 설치한 이 공간에는 이날 희생자들의 생전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이 붙었고, 긴 테이블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였다.
희생자 영전에 분향하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낮 12시쯤 마련된 이 추모 공간을 바라보는 시민들 시선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한 시민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헌화를 마친 뒤 "뉴스를 보고 오늘이 3주기라는 걸 알았는데, 또래 청년들이 한꺼번에 죽은 현실이 너무 가슴 아파 헌화하고 애도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대한민국 땅 어디서도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추모 공간은 이날 오후 6시 34분까지 운영된다. 이후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대구시민추모문화제'가 열린다.
'6시 34분'은 참사가 일어난 2022년 10월 29일 "인파를 통제해 달라'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시간이다.
이태원 참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3년 만에 처음 열린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에 인파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국인을 포함해 159명이 숨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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