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억달러, 총 2000억달러 투자 합의
환율 1430원대서 1410원대로 ‘뚝’
“외환시장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영향 최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명 대통령. 2025.10.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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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40분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4원 내린 141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정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하락한 1431.7원에 마감했으나, 이보다도 12원 가량 급락한 것이다.
정부의 발표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신을 통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우리는 합의를 이뤘으며 무역협상을 거의 타결했다”고 밝히면서 1430원대에서 머물렀던 환율은 1424원으로 수직 하락했다. 이후 저녁 7시께 한국 정부에서도 협상 타결을 공식화하면서 환율은 1410원대로 추가 하락했다.
앞서 외환시장에선 ‘노딜(No Deal, 합의 연기)’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었던 터라, ‘깜짝’ 타결 소식에 환율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달러 현금투자 △1500억달러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금 직접 투자는 우리나라의 외환 지출 여력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투자 상한을 설정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000억달러 투자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고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나눠 투자해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고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에 투입하는 1500억달러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키로 했다.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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