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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G7 정상회담

    G7, 중국 희토류 통제 대항할 '핵심 광물 동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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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조작 대비…고정가 사전구매 등 새 협정 곧 공개

    연합뉴스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공동 대응하는 주요 7개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협정을 포함한 '핵심 광물 생산 동맹'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한 고위급 관계자에 따르면 G7 국가들은 오는 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에너지 장관회의 종료 시 핵심 광물 동맹 협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은 중국이 과잉 공급 또는 수출통제 등으로 핵심 광물 시장을 조작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매자가 핵심 광물 광산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구매자가 고정 가격에 구매하도록 약속하는 오프테이크(offtake·사전구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아울러 핵심 광물의 가격 하한선과 비축 계약과 관련된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정은 지난 6월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광물 공급망 보호 계획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G7 정상들은 핵심 광물 공급을 보호하고 자국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에 잠정 합의했다.

    연합뉴스

    중국의 희토류 광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핵심 광물 부족을 예측하고 고의적인 시장 혼란에 대한 대응을 조정하며, 채굴과 가공, 생산, 재활용을 다각화한다는 내용 등도 당시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 국면에서 희토류 공급을 통제하면서 서방 국가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투기,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군수·민간 용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희토류는 중국 매장량이 많은 데다 저비용·환경 친화적인 채굴·정제가 어려워 사실상 중국이 가공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출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반도체 제조업체 등이 공급 차질을 겪었다.

    이달 9일에도 중국은 희토류 채굴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필요한 기술이나 정보를 해외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놨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유예하는 대신 미국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30일 부산에서 개최될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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