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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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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3Q '세트부문' 희비 교차…"스마트폰 잘 팔렸는데, TV·생활가전은 수익성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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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가전] [MOVIEW] 프리미엄·AI 리더십 앞세워 DX 실적 개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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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도 올렸다.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DS)이 되살아난 영향이다. 이번 분기 희비가 교차한 건 제품을 아우르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DX 전체 성적은 상승했지만, 사업별로 뜯어보면 편차가 크다. 특히 TV 등 사업을 이끄는 비주얼디바이스(VD) 및 생활가전(DA)의 실적 악화가 뼈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10조4000억원대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약 32.5% 급증했다. 순이익은 12조2000억원으로 21% 늘었다. 반도체 사업의 훈풍이 전사 실적에 기여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1% 늘어났다. 제품군 전체를 아우르는 DX 부문 성장세의 배경은 모바일경험(MX) 성적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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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삼성전자 MX 부문은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출시하는 플래그십 제품들의 흥행이 이어졌다. 특히 3분기에 내놓은 갤럭시 Z 폴드7은 삼성 첫 ‘초슬림 폴더블폰’으로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얇고 가벼운 폼팩터 혁신성과 갤럭시 AI의 편리한 사용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분기 MX 부문의 매출은 34조1000원,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 0.7% 증가한 수치다.

    이날 진행된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호 MX 상무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1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라며 “스마트폰 ASP(평균판매가격)는 304달러”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MX 사업부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5800만대, 태블릿 출하량은 700만대였다. 해당 분기 스마트폰 ASP는 270달러였다. 직전 분기보다 스마트폰 출하량과 ASP가 모두 증가했다.

    반면 TV 사업을 담당하는 VD 사업부문과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DA 사업부문은 실적이 부진했다. 3분기 VD·DA 합산 매출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다. 중국 TV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해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0.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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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D·DA의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0.72%로, 전년 동기 3.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VD 사업부문은 네오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가 컸다고 설명했다.

    김민우 VD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TV는 경쟁사들의 저가 경쟁으로 인해 세그먼트별 경쟁이 심화된 환경이었다”면서도 4분기 및 내년 전략에 대해 “당사는 신규 폼팩터인 마이크로 RGB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동시에 OLED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차별화도 강조했다. 그는 “대화형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을 론칭했고, AI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또한 ‘리얼 QLED’ 마케팅 및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 등을 강화하고, 초대형 라인업 및 서비스 비즈니스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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