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나누는 트럼프·시진핑 |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10개월 가까이 끌어온 무역전쟁의 확전 자제에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상무부 발표 등에 따르면 미국은 대중국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고 상호관세 24%에 대한 부과 유예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이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의 자회사 통한 민감기술 확보를 차단하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대응해 이달 9일 발표했던 희토류 설비·기술 수출 강화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의 해운·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관련 조사 조치를 1년간 중단하고, 중국도 관련 반격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의 해운 관련 조치에 대해 한화오션 등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반격 조치를 채택한 바 있다.
'치킨 게임'으로 치달았던 두 강대국의 무역 갈등이 정상 간 만남으로 일단은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다음은 올해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부산 미중정상회담까지의 주요 일지.
▲ 1월 20일 = 트럼프 대통령 취임.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예고. 중국에 대해서도 새 관세 부과 방안 검토 언급.
▲ 2월 4일 = 미국, 중국에 펜타닐 관련 10% 관세 발효.
▲ 2월 10일 = 중국, 미국산 에너지·상품에 10∼15% 보복관세 부과.
▲ 3월 4일 = 미국, 펜타닐 관련 대 중국 관세 10% 추가. 총 20% 관세 적용.
▲ 3월 10일 = 중국, 미국산 농·축산물 대상 '2차 보복 관세' 10∼15% 부과.
▲ 4월 2일 = 미국,'상호관세' 계획 발표하며 대 중국 관세율 34% 발표.
▲ 4월 4일 = 중국, 대 미국 맞불 관세로 34% 발표.
▲ 4월 9일 = 미국, 상호관세 84%로 인상 발표.
▲ 4월 9일 = 중국, 맞불 관세 84%로 인상 발표.
▲ 4월 10일 = 미국, 상호 관세 시작 13시간 만에 대중국 관세 125%로 재산정. 펜타닐 관련 관세 포함하면 총 145%.
▲ 4월 11일 = 중국, 맞불 관세 125%로 인상(12일 발효).
▲ 5월 8일 = 미국, '관세전쟁' 첫 성과로 영국과 무역합의.
▲ 5월 12일 = 미중, 스위스 제네바서 1차 무역합의. 각각 관세율 115%p 인하 합의. 미국의 대중국 관세 145→30%, 중국의 대미국 관세 125→10%.
▲ 6월 10일 = 미중, 영국 런던서 2차 무역합의.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해제 등 합의.
▲ 7월 29일 = 미중, 스웨덴 스톡홀름서 3차 무역합의. 1∼2차 합의 90일 연장 잠정 합의.
▲ 9월 15일 = 미중, 스페인 마드리드서 4차 무역합의. 중국의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관련 프레임워크 잠정 합의.
▲ 10월 9일 = 중국, 희토류 설비·기술 수출통제 강화 발표(11월8일 시행).
▲ 10월 10일 = 미국,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맞서 중국에 100% 추가 관세 부과 및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통제 예고(11월1일 시행).
▲ 10월 14일 = 미중, 상대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 시작. 중국,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 10월 26일 = 미중 대표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5번째로 만나 정상회담 위한 프레임워크 합의.
▲ 10월 30일 = 미중정상회담 부산서 개최. 미국, 대중국 펜타닐 관세 10%포인트 인하 및 상호관세 24% 부과 유예 1년 연장. 중국, 희토류 설비·기술 등 수출통제 강화조치 1년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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