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과방위 마지막날 여야 간사 책임 공방
최민희 과방위원장 "대통령도 방송정책의 독임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여당은 “과방위가 유독 회의를 많이 열어 행정실을 과로시켰다”는 지적이 부당하다고 했고, 야당은 “문제는 회의 ‘양’이 아니라 방송 현안만으로 상임위를 끌어가는 ‘방식’”이라고 맞받았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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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먼저 과방위가 행정실을 혹사시켰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다른 상임위 회의 개최 현황을 제시했다. 그는 “법사위가 38회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우리 위원회로 28회, 소위도 19번 열었다”며 “민주당이 맡은 상임위들은 대부분 20회 안팎으로 열심히 활동했다. 이를 두고 ‘과방위가 너무 많이 열어서 직원들이 쓰러졌다’는 식으로 위원장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된 행정실 직원들은 지병이 있거나 올해 새로 들어온 분으로, 작년(48회)처럼 훨씬 더 많이 열었을 때는 왜 문제 삼지 않았느냐”고도 반문했다.
이에 대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를 많이 하는 건 좋다. 그러나 무엇을 그렇게 3일씩, 차수 변경까지 해가며 했느냐가 문제”라고 맞섰다.
그는 “KBS 사장 청문회를 3일이나 하는 건 전례가 없다. 총리도 이틀 한다”며 “방송 관련 쟁점은 아예 떼서 특별위원회에서 하든지, 여야가 그때그때 합의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지금처럼 모든 회의를 ‘방송’으로 가져가니 행정실도, 여야 의원들도 다 힘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또 “행정실 직원 고충은 국회 사무처가 따로 조사하는 게 맞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방송을 나누자는 주장은)자신을 향한 ‘왜곡 프레임’이라고 맞받았다. 최 위원장은 “아니 그런데 최형두 간사님, 저게 왜곡 보도였어요. 대통령께서 ‘독임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셨어요. 그러니까 저 이상호 기자가 왜곡한 내용이 국힘과 같다, 그런 겁니다. 아니 그거야 법안이야 누구나 낼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왜곡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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